구 라그2의 이미지를 벗고, 파스텔풍으로 갈아입은 라그나로크2(이하 라그2).
전작이라 할 수 있는 라그나로크1(이하 라그1)의 3D 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 및 몬스터 구성이 비슷하다.

이번에 하면서 느꼈던 단점만 나열하겠다.
1. 조작법
라그2에서도 참 성질나고, 레퀴엠에서도 참 열받았던 불편한 조작법이 그대로 계승되어 사람의 복장을 뒤집어 놓았다.
게다가 캐릭터가 분명 몬스터 정면을 바라보고 있어도 잘못된 방향이라고 하지 않나, 가까이 붙어있는데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지 않나, 도둑벌레의 알을 까면 몹들이 캐릭터 발 아래에 젠이 되어 잘못된 방향이라는 메시지와 렉으로 하릴없이 눕는 경우도 있다.
가끔 마우스 포인터를 찍어도 제대로 가야하는 포인트가 지정 되지 않거나, 갑자기 몹에게 덤비기도 한다.
2. 굉장히 많은 아이템. 터무니없이 적은 가방.
이번 R-care에 등장한 카드시스템. 참 좋다. 나름대로 컬렉션 할만하고...
하지만 컬렉션 좋아하다가 가방이 터져나간다.
한 몹 당 드롭하는 카드 수는 3개. 브론즈, 실버, 골드.
몹이 드롭하는 잡텝+ 장비+ 제조아이템....
라그1의 100개 짜리 인벤토리(무게만 되면 같은 아이템 3만개 중첩가능)도 모자라고, 창고 300개가 모자라 캐쉬로 600개로 늘려 사용하는 판에 기본 가방(20칸)에 대부분 소형(10칸),중형 가방(15칸). 게다가 가방 수 4개.
창고 또한 기본 20칸만 지원하고 있다.
카드첩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카드는 가방보다 카드첩에 들어가는 편이 좋을 듯 싶다.
카드 조합이니 뭐니 하더니 쓸모있는 골드 카드 제외하곤 다 땅바닥에 버리는 형편.
----------------- 가방 또한 단축키 B로 열 수 있다지만 기본가방만 열린다. 나머지 세 개는 일일이 클릭해야 사용가능.
3. 아무리 저렙이라도 코스튬에 신경 좀 써주시죠.
처음엔 멋지다고 생각했던 코스튬이었는데... 색만 조금씩 다른 돌려막기.


라그1의 고정 코스튬보단 낫다고 생각해야겠다.
4. 퀘스트로만 렙업 가능.
사냥의 효율이 너무나 낮다.
사냥은 퀘스트 진행을 위해서만 한다고 생각될 정도로 25렙 일반몹 경험치가 100 단위...
23렙 필요경험치가 10만 단위를 넘어가는데 몹 잡고 렙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퀘스트 중 일부분이 파티플레이를 강제하기 때문에 그것을 깨지 않고 렙업은 거의 요원하다.
5. 힐모션, 힐량.
힐에 대해선 할말이 참 많~다.
도대체 힐량을 마법공격력의 215% 고정하면 어쩌자는걸까. 지금이야 돈 걱정 안하고 물약 사서 펑펑 쓰지만 OBT, 나아가 상용화 때 이렇게 사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참 회의가 든다.
모션은 또 어떻고. 어콜라이트의 스킬 중에서 가장 박력있고 멋진 포즈의 스킬이 바로 힐.
누가보면 변신하는 줄 알겠다.
6. 땅을 파고드는 몬스터.
언덕의 몬스터는 죽으면 땅으로 돌아가는건가.
왜 완전히 파묻혀서 클릭도 안되는가. 그러려면 아예 빛도 사라지던가...
7. 지역주의 비행카프라.
단거리 노선 밖에 없는 비행카프라 덕에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지금이야 지역이 좁지만, 라그1을 생각해보면 답 안나온다.
그렇다고 라그1처럼 텔레포테이션이 있는 것도 아니니 오늘도 달릴 뿐.
8. 허우적거리는 npc.
모션 있는 건 좋지만 야외행사의 춤추는 풍선도 아니고 왜 이렇게 허우적 거리는지 궁금하다.
9. 상점 거래.
아직 튜토리얼이 없어서 그런지, 상점 거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지.
물약같은 소비템은 10단위로 팔기 때문에 1단위수가 있는 경우, 다른 칸에 10개 채워지고.
제련석 같은 경우는 10개 이상이 필요함에도 1개씩 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10. 20개씩 묶이는 포션들.
안그래도 좁은 가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포션들. 20개 씩 묶인다.
게다가 퀵슬롯에 넣으면 딱 그 칸의 소비템만 사용하기 때문에 재등록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무게 기준으로 해도 욕먹고, 수량 기준으로 해도 욕먹는건 알겠지만.
복사도 가방 모자라서 힘들어하는데 화살이 필요한 아처는 더욱 가방 크기에 화를 낼 수 밖에 없다.
11. 카라시스템.
결국은 타이틀 시스템인데....
도대체 카드 골드 수집은 이해를 할 수 없다. 골드가 그렇게 쉽게 떨어지는 아이템도 아니고.
[타이틀] 로커의 친구 는 [타이틀] 로커 학살자 로 바꿨으면 좋겠더라.
12. 서버불안정.
시도때도 없이 튕기는 서버에 인내심 시험당하고 있는 유저들 한둘이 아닐 듯.
제발 서버 최적화 좀 해주세요. (10년 째 라그1도 안해주는데 라그2를 해줄리가 있나)
13. 쓸모없는 가디언 시스템.
가디언을 소환해서 싸우는 건데... 달리기 할때나 쓰지 그 외에는 거의 본 적 없다.
무기를 꺼내면 가디언 스킬이 써지지도 않고, 소환시간은 너무 짧고.
14. 보조직업
솔직히 보조직업 렙 올리기 정말 힘들다.
제조는 한 번에 하나씩 수동으로, 제조대기시간도 존재한다.
짧은 테스트 기간 동안 보조직업을 원하는만큼 올리는건 꽤 힘들다고 본다.
결론: 나 이거 왜 붙잡고 있지?

덧글
세지 2011/01/28 20:04 # 답글
라그2를하고나서 다른게임을하면다른게임의 장점이 수백배로 부각된다는
라그2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카셈 2011/01/29 12:02 #
확실히 요거 붙잡은 뒤에 라그1이 더 소중해졌어요.하지만 50보100보...